[왕재곱창] 마약곱창?



@ 왕재곱창,

술안주로 내가 꼽는 세가지 안주가 있다.
1. 삼합.
2. 참치.
3. 곱창.

그중에 으뜸은 역시 곱창이다.
그러니까, 먼가 좀 으슬으슬한 생김새와
물컹한 느낌은 나름 고상한 몇몇분들께 외면당하는 안주거리에 불과하지만,
본인에겐 그 생경한 외모와 곱상한 맛 때문에 훼이보릿 중에서도 훼이보릿이 된지 오래다.

기원도 모르고, 종류도 잘 모르나,
여하간,
곱창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비싼 곱창 vs 안비싼 곱창.

전자는 양마니, 오발탄, 곰바위, 양미옥 등일테고,
후자는 교대곱창, 거북곱창, 서래곱창, LA곱창 등일테다.
전자에선 개인적으로 양미옥(삼성점 말고 을지로점. DJ가 즐겼다는.)이 으뜸인 것 같고,
후자에선 역시 LA곱창(사당동)이 젤 알싸했다.

그런데, 그들을 능가하는 놈이 나타났다.
사실 따지고보면 나타났다기보단 그냥 그 자리에 계속 있었는데,
내가 처음 가본 것일 뿐일테다.
그곳은 바로 신림동 왕재곱창이다.

20년 넘게 그 자리에서 곱창만 팔아왔다고 자부심을 가지신 주인장님이
손수 구워주신 곱창은 그야말로
곱이 가득한 오리지널 곱창맛 그대로였다.
최고란 찬사가 쏟아져나오는 것은 기본인데다,
가격 또한 매우 착해주신다.
(최근에 올라서 2인분에 19,000원, 요즘은 삼겹살도 1인분에 13,000원 한다. 헉. 흑돈가, 부르르.)

지하철과 택시를 번갈아가는 수고를 거듭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고,
인생은 역시 살아봄직하다란 것조차 느끼게 해주었다.
아, 단점도 하나 있다.
술이 너무 빨리 들어간다는 것.

ps ; 아, 그러고보니 요즘 비싼 곱창 중에선 연타발 추천. 여기 역시 알싸함. 역시 술 빨리 들어가주시고;;


by nonwhat | 2009/08/21 23:42 | 먹 는 얘 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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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는나 at 2009/08/22 16:01
소주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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