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6일
[Triple-shot] 요즘 좀 땡기는 것들.

@ 서울시립미술관,
요즘 좀 혹은 제법 꽂힌 것들.
1. standing coffee.
스탠딩커피,는 이태원 경리단길 초입에 위치한 자그마한 까페이다.
젊고 멋진(본인에겐 의미없는) 남자 두 분이서
거대한 커피를 만들어내는 곳인데,
싸고 맛있고 넉넉하고 나름 chic하고 무엇보다,
친절함과 프로페셔널함이 인상적이다.
좁은 공간 속에서 자신들의 인생을 담고 게워내는 그 모습이 그냥 부럽고 존경스럽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 지나던 길,
굳이 잠깐 멈추고 takeout 한잔할 법하다.
2. dungeon & fighter.
얼토당토않게 게임업계 ceo(?)가 된 요즘.
거기에다 우리가 만든 게임을 팔아야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맡는 바람에,
굳이 게임을 해봐야 하고,
굳이 한다면 가장 강력한 role model 인 게임을 해야하기에 선택했던 던젼앤파이터.
05년에 네오플에서 개발되어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까지 엄청난 위세를 떨치고 있는 morpg 게임,
국내 15만명 동접 돌파, 중국 200만 돌파나
nhn에 이은 nexon 으로의 3000억 매각에 이은 개인 최초의 강남 빌딩 매입에 이르게해준 게임 등의
화려한 수식어 보다,
이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그 만드는 이들의 정성과
하나하나 주어진 퀘스트에서 느껴지는 그 땀.
즐겁게 만들었을 때야 나올 거 같은 그 느낌이 매일밤 나를 잠못들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좋다.
3. 처세술책 혹은 성공학책.
<아웃라이어> by 말콤 글래드웰
<생존력> by 조용상
<10-10-10> by 수지 웰치
<인생사용설명서> by 김홍신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by 데일 카네기
그냥 성공한 이들의 성공 혹은 사는 법에 대한 담론들,
생각해보면 난 이런 류의 책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었다.
하지만, 애기아빠 되고, venture 사업을 하게되고,
마냥 하루하루를 고민없이 즐기던 twenty-something 의 인생을 지나,
이런 류의 thirty-something 길목에 접어들다보니
새삼스런 책들이 새삼스레 다가오게 된다.
Go-go.
Go-for-it.
Bravo my life.
# by | 2009/08/16 21:42 | 사 는 얘 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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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커피..꽤나 흡족하지..사이즈와 고소함 모두..
그 위에 mi madre라고 스페니쉬 브런치하러 갔다가 나도 홀딱 반함.
그나저나..집에 에티오피아에서 직접 공수된 커피가 빈으로 좀 있으니 언제 집어가시오..
에티오피아 완전 땡기네. 곧 받으러 가지요.
ps ; 미 마드레, 저녁에 갔는데 완전 꽝이던데. 브런치는 괜찮다고 하시니 다시 가보던지 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