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7월 16일
[오르세미술관전] Inspired dream,
그림이 주는 매력은,
2D 의 도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한한 상상력이라 할 것이다.
그러니까,
한땀한땀 정성스러운 터치와
그 터치를 완성시키는 전체적인 아웃라인.
그리고,
그걸 완성시키는 주체는
화가라기 보다는 그 작품들을 감상하는 관객들이고,
그 관객들은 그 무한 상상력에 방점을 찍는다.
그런 의미에서 가히 Mark Rothko 가 최고라고 난 외치고 다니는 것일테다.
여하간,
늘 북적이고 번잡스러운 전시회를 꼬박꼬박 챙겨다니는 것은
15년전 멋모르던 시절 무의미하게 미술관을 다녔던 유럽 배낭 여행 시절의 반성이리라.
(지금도 뭐 도찐개찐이지만.)
전시회 제목 답게
<오르세 미술관전 -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
의 화룡정점은 역시 이 작품이다.

@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La nuit étoilée, Arles) by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정말이지 이 한땀한땀의 붓터치와 그것이 만들어낸 전체적인 조화는 환상 그 자체였다.
고흐에게 경배를,
하지만, 빗 속을 뚫고 방문한 역경을 알아주었는지,
더 큰 만족을 준 작품들은 더 있었는데,
이름도 낯선 이 두 화가들의 작품이었다.

@ 해변의 젊은 여인 (Jeune femme sur la plage ou Jeune femme sur la jetée, Walberswick)
by 필립 윌슨 스티어 (Philip Wilson Steer)
뭐랄까,
먼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는 듯 고즈넉하고 황량한 듯 하면서도
르누아르 작품을 보듯 무척이나 아름답고 예쁘장스러운 그림이었다.
관람을 마치고
바로 엽서를 구매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그런 흡입력이 있어서
우두커니 멍하게 5분 가량 쳐다보고 있었다.

또 하나의 작품은

@ 꽃을 든 기사 (Le chevalier aux fleurs) by 조르주 앙투안 로슈그로스(Geroges Antoine Rochegrosse)
이건데,
머랄까,
상당히 코믹한 표정의 빤딱빤딱한 갑옷을 입은 남자 곁에
여인네들이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먼가 <오즈의 마법사> 스러우면서
심지어는
<누들 누드> 스러운 것이 좋았다.
Fantasy 스러움의 극치랄까.
상상력에 빠진 하루,
계속 오락가락 내리는 비에 쳐진 나에게
또 하나의
꿈,
그리고
inspire 된 상상력을 제공해주었다.
그건 그림이 줄 수 있는
그 어떤 entertainment 비즈니스보다
영속적인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일 것이다.








































